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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생 영입 효과 톡톡' 롯데, 이번엔 국해성 영입에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거쳐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국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2021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 최초로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다. 하지만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했고, 두산 역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한 국해성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국해성의 1군 통산 성적은 214경기에서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국해성은 2012년 1군에서 데뷔했고, 2016년 58경기에서 타율 0.278, 4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해성은 2018년 주루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해성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이다. 2019년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단은 "국해성은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고 소개했다. 롯데는 올 시즌 방출생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김상수(35·전 SSG 랜더스)와 안권수(30·전 두산 베어스) 윤명준(34·전 두산 베어스) 신정락(36·전 한화 이글스) 차우찬(36·전 LG 트윈스) 이정훈(30·전 KIA 타이거즈) 이정우(22·전 LG 트윈스)까지 7명을 데려왔다. 홀드왕 출신 베테랑 김상수는 22경기에서 3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든든한 모습이다. 안권수는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총 31기에서 타율 0.294 8도로 16득점을 올렸다. 윤명준과 신정락도 허리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KBO리그 1호 퓨처스 FA 선언 후 팀을 찾지 못해 독립구단에서 뛰던 국해성을 영입, 또 한 번의 영입 효과를 기대한다. 구단은 "국해성의 영입은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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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999년 토끼띠 출신을 주목하라

LG 트윈스의 1999년 토끼띠 출신이 2023시즌을 정조준한다. 2023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재원이다. 당초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 복무를 할 계획이었으나, 염경엽 신임 감독의 권유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워보고 싶다"고 예고했다. 2018년 2라운드 전체 17순위의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2020년과 2021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1년 1군 무대에서 5홈런, 지난해 13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스피드나 비거리가 상당하다. 올 시즌엔 채은성이 떠난 1루수로 옮겨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멀티 플레이어 송찬의 역시 2023년 기대를 모으는 토끼띠 출신이다. 2018년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올랐다. 1군 무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으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송찬의는 6일 기준으로 타율 0.400(70타수 28안타)을 기록, ABL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홈런 4개, 타점 17개를 기록 중이고 장타율(0.657)과 출루율(0.449)도 좋다. 2군에서 함께 보낸 이재원과 송찬의는 장타력을 지닌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은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2019년 LG 트윈스 선수로는 22년 만의 신인상을 품에 안은 정우영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6홀드를 시작으로 20홀드→27홀드→35홀드로 매년 점점 늘어났다. 최근에는 그토록 바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나선다. 정우영은 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좀 더 가다듬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는 도루 저지율을 높이고자 슬라이드 스텝을 짧고 간략하게 조정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 등 1~4선발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임찬규와 강효종을 비롯해 1999년생 김영준과 이지강 등이 다툰다. 이지강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던 10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9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8로 북부리그 부문 1위였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 기자 2023.01.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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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내 NC 합류한 시즌, 한화가 '개막 13연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WBC 대표팀, 충격의 1라운드 탈락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대만·호주·네덜란드와 B조 경기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에는 추신수·류현진·김광현 등이 빠져 2회 WBC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부상 선수들도 여럿이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4안타 빈공 끝에 0-5로 패하고 출발했다. 호주를 6-0으로 이겼고, 대만전도 3-2로 꺾었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네덜란드에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넘겨야 했다. ②한화, 역대 최장 개막 13연패 1년 전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김응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시즌 초부터 부진했다. 3월 30~31일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이후 11경기를 모두 졌다. 이는 종전 2003년 롯데의 개막 12연패를 깬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연패를 깼다. 그러나 그해 최하위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사상 첫 9위로 이름을 남겼다. ③'막내' NC의 돌풍 1군에서 첫선을 보인 NC는 개막 7연패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이 이끈 NC는 점차 강해졌다. 이호준·손민한 등의 노련함, 나성범·이재학·김종호·김진성 등 무명 선수들의 독기, 찰리 쉬렉 등 좋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어우러져 52승 4무 72패를 기록했다. 덕분에 NC는 한화와 KIA를 제치고 7위로 첫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④이병규, 리그 첫 10연타석 안타 LG 이병규(등번호 9)는 7월 10일 서울 잠실 NC전 첫 타석 우전 안타를 기록, KBO리그 최초로 10연타석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7월 3일 잠실 한화전 2루타부터 시작된 대기록이었다. 대기록 도중인 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앤디 밴 헤켄, 이정훈, 송신영, 이보근으로부터 안타, 홈런, 2루타, 3루타를 뽑아 역대 최고령 힛 포 더 사이클(만 38세 8개월 10일) 기록도 세웠다. ⑤'월드 스타' 전준우 롯데 전준우는 5월 15일 NC전에서 9회 말 1사 1루 이민호의 공을 강타했다. 홈런을 직감한 그는 배트를 던지고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홈런 세리머니를 했는데, 타구가 펜스 앞에서 낙하해 평범한 뜬공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준우의 세리머니와 머쓱해 한 반응은 MLB.com 등 외신에 소개됐고 그는 팬들로부터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⑥11년 만에 가을 야구 맛본 LG LG가 길고 긴 암흑기를 끝냈다. LG는 9월 22일 창원 NC전에서 이병규의 3점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1승 49패를 기록한 LG는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매직 넘버를 없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이후 10시즌 동안 4강에 들지 못했다. 2012년 김기태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를 쇄신한 LG는 2013년 정규시즌 최종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⑦뒷심으로 만든 삼성 3연패 삼성이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삼성은 3위부터 올라온 두산의 기세에 눌려 첫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그러나 7차전에서 3안타 3득점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친 MVP 박한이를 앞세워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 역대 최초 1승 3패 후 역전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삼성은 통합 3연패 대기록을 이어갔다. ⑧신인왕 '딸기' 이재학 돌풍을 일으킨 NC의 사이드암 에이스 이재학이 신인왕에 올랐다. 두산에서 뛰다 2012년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한 그는 그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에 올랐다. 2013년에는 정규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2위)로 당당히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얼굴이 빨개진다며 '딸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강력한 구위의 체인지업으로 1군 타자들을 제압했다. ⑨홈런왕 박병호 2년 연속 MVP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정규시즌 3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를 기록하며 타격 4관왕에 올랐다. 11월 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박병호는 총 98표 중 84표를 얻어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⑩250세이브 오승환 일본 진출 삼성 오승환은 4월 7일 대구 NC전에서 리그 사상 첫 25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데뷔 첫해부터 세이브를 쌓아 올린 그는 2007년 100세이브, 2009년 150세이브에 이어 2011년 200세이브를 돌파했다. 모두 최소 경기 세이브 기록이고, 150개와 200개는 최연소 기록이기도 했다. 프로 9번째 시즌 만에 250세이브를 달성한 뒤 통산 277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2년 총액 9억엔(당시 약 91억원)의 계약했다. 2년 전 이대호(당시 오릭스)가 기록했던 총액 7억원을 뛰어넘는 일본 진출 첫해 최고액 계약이었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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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 홈런왕 박병호가 꼽은 후계자

2022년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36·KT 위즈)가 LG 트윈스 이재원(23)을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었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 홈런 타이틀(35개)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년(2020~2021) 동안 부진을 털고 30홈런을 넘어선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되찾은 자신감을 동력 삼아 다시 한번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국야구 홈런왕 계보를 잇는 박병호에게 "다음 세대 홈런왕 후보를 뽑아 달라"고 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홈런만 봤을 때는 이재원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원은 2020~2021시즌 연속 퓨처스(2군)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파워를 증명했다. 올 시즌은 1군 85경기에 출전해 홈런 13개를 때려냈다. 비거리 130m 이상의 타구만 5개였다. 탁월한 신체 조건(키 1m92㎝·몸무게 100㎏)에 걸맞은 괴력을 뿜어내는 그는 '잠실 빅보이'로 통한다. 이재원의 자질을 인정한 박병호는 선수와 팀이 적절한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홈런왕을 하면서 3할 타율까지 기록하긴 어렵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진 3개를 당하더라도 홈런 1개, 안타 1개를 목표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구단의 방향성도 중요하다. (선수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병호는 평소 "나는 홈런을 쳐야 하는 타자"라고 말한다. 성적이 떨어졌을 때도 높은 타율보다 더 많은 홈런을 목표로 삼았다. 그가 말한 '1홈런·3삼진'은 타율이 낮고 삼진 많이 당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스윙을 해야 홈런 타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한국야구는 '젊은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2022시즌 홈런 부분 5걸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20대는 한 명도 없었다. 1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9위(23홈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유일했다. 2021시즌에도 홈런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는 최정·나성범·양의지·한유섬 등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베테랑들이었다.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는 꽤 많았다. 한동희(23·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홈런 14개를 치며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KIA 타이거즈 오른손 거포 유망주 황대인(26)도 14개를 때려냈다. 입단 3년 차 전의산(SSG 랜더스)도 6~7월 출전한 36경기에서 8개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원도 그중 한 명이다. 박병호는 "이재원 선수와 개인적으로 대화도 많이 나눴다.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좋겠다. 경기 경험이 더 쌓이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담장을 쉽게 넘기는 선수가 될 것이다. 염경엽 감독님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만큼 뭔가 새로운 게 생길 거라고 본다"고 덕담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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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평정' LG 이재원 "1군 홈런왕이 되는 그날까지…"

2년 연속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수상하러 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았다. LG 트윈스 이재원(22)은 "(2군) 타이틀을 획득했다. 내년에는 1군 무대에서 똑같이 이 상(홈런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원은 2군 홈런왕이다.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지난해 북부리그 13홈런(244타석, 61경기)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더 많은 16홈런(226타석, 59경기)을 쳤다. 타석과 경기 수는 전년보다 적었지만, 홈런은 늘었다. 북부리그 홈런 2위 김민혁(250타석 9홈런, 두산 베어스)을 압도하는 장타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매 순간 절실했다"라고 표현했다.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이재원은 힘이 좋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3~4번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 퓨처스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올 시즌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7월 초 1군에 콜업돼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남았다. 7월 초 1군행을 전달 받고 꿈에서 홈런의 감격을 누렸을 정도로 간절하게 뛴 이재원은 8월 11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도 뽑았다.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5홈런·17타점을 기록했다. 1군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타율 0.050(20타수 1안타)의 아쉬움을 떨쳤다. 이재원은 "지난해엔 1군 활약이 없었는데 올해는 내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었다. 그래서 퓨처스리그 시상식 발걸음도 좀 더 가벼웠다"라고 웃었다.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는 "내가 원했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진 못했다. 찬스에서 자꾸 힘이 들어간 채 헛스윙 했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찬스에서 힘 빼고 타격하자'거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8월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재원은 9월 이후 타율 0.200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그는 "더 잘하려고 욕심을 냈던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변화구 약점에 대해서도 "결과가 안 나왔을 뿐 자신 있다. 내년에는 변화구 승부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원은 언젠가 1군 홈런왕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한다. 그는 "이제는 2군 수식어 때고 (1군) 홈런왕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1.11.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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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왕의 1군 안착기 LG 이재원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LG 이재원(22)이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이재원은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192㎝, 100㎏의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을 갖춘 그는 강백호(KT)와 함께 서울고 시절 중심타선을 형성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13개)에 올랐다. 하지만 이재원은 2020년 1군 무대에선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전체 타석(22회)의 절반인 11차례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이재원은 올 시즌 역시 퓨처스리그 홈런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총 홈런 16개로, 부문 2위 김민혁(9개)에 크게 앞섰다.지금은 2군을 비운 지 오래됐다. 이재원은 7월 5일 콜업돼 줄곧 1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는 28일 기준 1군 15경기에서 타율 0.320(50타수 1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3개) 대비 삼진(16개)이 훨씬 많은 점이 여전히 약점이나, 홈런과 2루타 각 2개씩을 뽑아 강점인 장타력(0.480)으로 만회하고 있다.최근 활약은 알토란 같다.이재원은 지난 26일 잠실 삼성전 6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했다.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동점의 발판을 이어갔다. 또 3-2 살얼음판 리드 속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이형종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27~28일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고, 타순도 8번(27일)에서 6번(28일), 그리고 5번(29일)까지 올라왔다. 이재원이 득점 상황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에 LG는 4연승을 이어갔다.이재원은 27일 삼성전 0-1로 뒤진 7회 1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이후 7회 두 점을 더 뽑아 3-1로 이겼다, 28일 키움전에선 1-2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 저스틴 보어의 2타점 결승타의 디딤돌을 놓았다.그는 1군 무대에서 쓴맛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주말 창원 NC전에서 통산 2호 홈런을 쳤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도 뭔가 하려고 덤벼들었다. 세게 치려고 하다가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다"며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대타로 많이 나서 압박감도 컸다.그는 "작년에는 출장 기회를 받으면 결과를 만들려고 신경 썼지만, 올해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면서 심적으로 편안해지고, 결과를 꼭 안 내도 피해만 끼치지 말자 생각한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웃었다. 지난 25일까지 득점권에서 개인 통산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재원은 최근 6경기에선 6타수 3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기쁨을 맛봤다.이재원은 1군 경기를 통해 스윙 폭을 점점 좁혀가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공략에도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재활 중인 채은성이 복귀하면 이재원의 활용 폭이 좁아질 수 있다. 하지만 1년 전과 다르게 1군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고 경험을 쌓았다. 이재원은 "솔직히 출전 욕심이 없진 않다. 그렇지만 내 욕심을 낼 건 아니다. 팀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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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왕의 콜업을 반긴 주장과 4번타자

같은 포지션의 선배 외야수들은 2군 홈런왕의 시즌 첫 1군 합류를 반겼다. LG 이재원은 지난 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한 이재원은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192㎝, 100㎞의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좋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이어 올해 역시 홈런 14개로 선두를 달렸다. 장타율도 0.574로 북부, 남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다. 정확성(타율 0.278)은 다소 떨어지나, 파워는 돋보인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20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던 그는 개막 후 두 달이 흘러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많이 반겨줬다. 주장 (김)현수 형이 '잘하라'고 반겨줬다"라고 했다. 이어 "(채)은성이 형은 콜업 통보를 받은 날 '얼른 올라와서 준비 잘해. 내일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힘을 주셨다"라고 귀띔했다. 이재원의 포지션은 외야수다. 김현수와 채은성과 같다. 같은 포지션의 두 선배가 직접 나서 신예 유망주에게 힘을 불어넣은 셈이다. 둘 다 신예의 등장에 긴장하면서도 자극을 받는다. 김현수는 개막 직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느 정도 기회 보장에 있어 앞서 있는 건 사실이나, 붙박이 외야수라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부진하면 밀린다"라며 "기회를 먼저 받는 선수가 있고, 나중에 받는 선수도 있다. 결국 선수 본인이 잘해야 야구가 즐겁고,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을 좀 더 보여주려 노력해 (처음부터 기회를 받지 못한) 아쉬움을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채은성은 최근 홍창기와 문보경의 활약에 대해 "대견스럽다"며 "선배로서 나도 자극을 받는다.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응원 속에 지난 5일 잠실 한화전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안타다. 이재원은 외야에 위치한 선배들을 본받고 싶어 한다. 그는 "현수 형은 타격 기술이나 콘택트 능력을 보면 놀랍다. 은성이 형은 야구 선수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2021.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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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퓨처스리그 마무리…LG 이재원 홈런 1위·상무 엄상백 2관왕

KBO 퓨처스리그(2군)가 2020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KBO는 25일 '5월 5일 개막한 퓨처스리그가 24일 서산 LG-한화전을 끝으로 431경기 일정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북부(한화·LG·두산·고양(히어로즈)·SK)와 남부(상무·KT·KIA·롯데·삼성·NC)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북부리그는 LG가 1993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이 2012년 이후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G의 북부리그 우승에는 선수들의 개인 활약이 돋보였다. 백남원은 SK 최민준과 함께 7승으로 승리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이재원이 13홈런을 기록해 홈런왕에 올랐고, 한석현은 0.345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석현은 9월 23일 강화 SK전에서 올해 퓨처스리그 첫 번째이자 통산 30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남부리그에서는 상무 엄상백이 10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해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는 엄상백이 유일하다. 타자 부문에서는 KT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홈런 부문에서는 강민성(12개), 타율에서는 김태훈(0.367)이 1위에 오르며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KBO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올 시즌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난 4월 스포카도와 3년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KBO는 올 시즌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매주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를 생중계했다. 퓨처스리그 대학생 기자단은 10개 구단의 퓨처스리그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4일부터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열린 총 23경기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 심판)을 첫 시범 운영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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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허정협,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

'2019 신한은행 MY CAR KBO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고양 허정협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11.25/ 2019.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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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국해성,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

'2019 신한은행 MY CAR KBO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두산 국해성이 퓨퍼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11.25/ 2019.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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